건강하기

나는 희귀 및 중증 난치 질환자 - 항히스타민과의 상관 관계는..?

태이라인 2024. 11. 4. 12:00

나는 희귀 및 중증난치질환자이다.

아주 예전부터 지속되고 있는 뇌하수체 내 종양 때문에 호르몬제를 먹고 있다.

그러다보니 늘 병원에 갈 때마다 어떤 증상 때문에 판정이 난 것인지 복용중인 약은 어떤 것인지 늘 확인을 한다.

복용중인 약에 대해 각 질병 별 의사 쌤께 말씀드리고 나면 늘 제조약을 줄 때는 이거는 현재 내가 복용중인 약과 같이 먹어도 상관이 없는 약임을 서로 확인한다.

그런데 벌써 근 6개월 째 진행중인 나의 지긋지긋한 아토피.
여름이야 더워서 심했다치겠지만 지금은 날씨도 선선한데 왜 이리 쉽게 좋아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ㅠㅠ
매일 밤마다 긁고 후회하고 긁고 후회하고를 반복하며 간지럽다 못해 따끔한 상태에서 매번 후회를 하게 된다.
정말 못참겠다 싶으면 한달 전쯤에 심해질 때 먹으라고 처방 받고 남은 약을 먹게 된다.

 

이 중에 항히스타민은 이상하게 꼭 두통을 동반한다.
난 보통 왼쪽 편두통이 심한 편이나 이 항히스타민 약을 먹고 나면 그것이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오른쪽 편두통이 심해진다. 이런 작용 자체는 늘 신기하다.

 

거기에 한가지 더...
정말 이렇게 내가 물을 많이 마셨나..싶을 정도로 화장실에 자주간다.
마치 내 몸의 수분 한방알마저도 몸에 남겨 놓지 않겠다는 다짐이라도 한 것인지...
거의 1시간 마다 한번씩 화장실에 간다. 
주로 밤에 잠 자기 전에 먹기에 새벽동안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다보면 잠은 뭐 거의 못잔다고 볼 수 있다.

 

두통에 수면장애.. 아침에 일어나고 나면 거의 사람의 형상이 아니게 된다 ㅠ
이 약이 나의 간지러움을 갖고 간다는 장점은 있으나 그것만 제외하면 전체적인 내 몸의  컨디션으로 마이너스인 것이다.
매일 먹는 것이 아니기에 크게 문제는 없지만... 먹고 난 다음날이면 늘 현타가 온다.

 

최악과 차악밖에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없는것일지...

어제 약을 먹고 자서 비몽사몽한 오늘 현타와 함께 포스팅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