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기

나도 이제 진짜 다이어터 - '위고비' START

태이라인 2024. 12. 6. 09:01

오래간만에 올리는 포스팅.

12월인데도 일은 줄지 않고 추우니 움직이기도 싫고 운동도 하기 싫었던 요즘.

자주 가는 카페에서 누군가가 옆에서 위고비 처방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 사실 여러 질병을 안고 있는 나이기에 삭센다나 위고비, 한방약 등을 먹어본적이 없었지만 이제는 이러다 다이어트를 안해서 추가 질병에 걸리겠다 싶어 J지만 P스럽게 위고비 처방방법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서칭 후 10분후, 다행히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고 하여 비대면 진료 앱 하나는 다운 받았다.

해당 앱에 대한 홍보나 광고는 아니기에 이름은 안 쓰겠지만, 위고비나 삭센다 등의 약제 처방을 위해서 꽤나 편리한 UI, UX인 것 같아 쉽게 또 간편하게 비대면 진료와 약 예약까지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

해당 앱에서 권유하길, 일단 찾아갈 약국에 위고비 재고가 있는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여, 진료를 먼저 받고 처방 후 약국에 가는 것이 순서이나 전화상으로 내가 가려는 약국에 재고를 사전에 체크했다.

여기서 하나 재미있는 것이 앱 상에서 어느 약국이 얼마인지 알 수 있어 저렴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되어 있다보니 다소 멀더라도 조금 떨어진 곳에서 가성비 있게 구매할 수 있어 얼마라도 아낄 수 있어 좋았다.

나의 경우 펜 하나당 41만원에 구매했는데 다행히 회사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의사 선생님을 예약하고 사전 문진표 작성(몸무게, 키 등) 후 통화 시간을 예약한다.

시간이 되면 사전에 카톡으로 곧 연락이 올 예정이라는 노티 연락도 주니 편했고, 선생님과의 진료 전화 후 문제 없이 처방전을 받을 수 있었다. 참고로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의사 선생님 왈, 현재 정부에서 다음주부터는 위고비의 비대면 진료를 막으려고 하고 있으니 혹 실제 병원 방문이 어려울 경우에는 미리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라는 것이었다.

흠... 아직 맞아보기도 전인데 용량을 매달 1단계씩 올려 맞아야 한다는데 어찌할까 고민하다.. 시간을 아끼자는 취지 하에 3개월 분을 처방 받았다.

그리고 회사 점심 시간에 바로 근처 약국 방문. 냉장이 필요하기에 정성스레 보냉백에 얼음과 함께 담아주셨다.

사전에 봤었던 위고비 주사 맞는 법에 대해 유튜브 영상을 봤었기에 돌아오는 길, 다이소에서 알콜스왑도 구매했다.

그리고 해당 방법대로 처음으로 내 배에...!

아프려나 싶었는데 정말 내 배의 지방이 많아서 그런지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아 이 정도면 부작용만 없다면 또 돈의 제약만 없다면 계속 맞을만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ㅎㅎ

처음 맞는지라 초반 30분은 매우 두근두근했다. 흔히 있다는 부작용 중 하나인 메스꺼움이나 두통 같은 것이 오면 어떻게 하지..싶었는데 생각보다 바로 회사 업무에 복귀하여 아무 일 없는 듯 업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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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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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 후 아무런 느낌이 없어서 그런지 지금도 몸무게의 변화가 없다 ㅠ

아..나 같은 지방인은 제일 낮은 지수인 0.25가 아닌 0.5부터 시작했어야 하는건가.. ㅠ

물론 여러 유튜브를 통해 초반에는 크게 반응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봐왔기에 섣부른 행동은 안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위고비 처방에 따른 그 어떤 변화도 없기에..

지금은 일단 조금씩 식단을 줄이며 기다려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